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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는 곤란한 듯 짧게 말했다. "십계명에서는 금하고 있는 감정이란다. 자, 줄을 따라가렴." "그 여자랑 동침하고 싶었나 보죠?" 테오가 다시 물었다. 테오의 짐작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랍비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욕정'이란 말의 뜻보다는, 오히려 언약궤에 얽힌 이야기 중에 테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부분이 훨씬 많았다. 한 예로 로마인이나 그리스인의 신전에는 반드시 신상이 공주개인회생잘하는곳 공주개인회생잘하는곳 공주개인회생잘하는곳 공주개인회생잘하는곳놓여 있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언약궤는 신상과는 다른 약간 괴상한 것이었다. "대체 언약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죠?" 궁금해진 테오가 재촉했다. "하느님이 시나이(시내) 산에서 유대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탈출시킨 모세에게 내려준 십 계명이 그 내용물의 전부란다." "고작 몇 마디 말만 들어 있다구요?" "하느님의 말씀이지. 하느님이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계시한 이후로, 유대 민 족은 하느님이 그들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단다." "저는 하느님께서 십계명을 석판에 새겨 놓으신 걸로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모세가 화 가 나서 깨뜨려 버렸죠. 왜냐하면 모세가 자리를 비운 동안 히브리인들이 이집트 신을 닮은 금송아지를 만들었거든요. 모세는 굉장히 화가 났어요." "그러나 그후 십계명 석판은 다시 만들어져 보관되어 오다가 성전이 파괴될 때 사라졌지. 그 이후 모든 계명을 긴 두루마리에 옮겨 적었단다. 여기에는 먹어야 할 음식과 먹어서는 안 될 음식,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지.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특히 섭생에 관해 아주 소상하게 말씀하셨는데, 이는 성직자들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는 레위기에 실려 있단다. 돼지, 부엉이, 카멜레온, 도마뱀, 지네, 매, 두루미, 토끼 등의 부정한 짐승은..." "그러면 토끼찜도 부정한 음식인가요?" 테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연히 그렇단다." 랍비는 기분이 언짢은 듯한 기색으로 말했다. "물론 3천 년이나 묵은 이 낡은 섭생 지침의 정확한 뜻을 오늘날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 지. 그 점은 나도 인정해. 어! 이렇게 자주 멈춰 서다간 우리 순서를 놓치겠다. 다만 하느님 께서 말씀하시면, 우리는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가 없단다. 하느님께선 당신이 정한 규 칙을 준수하는 자들에겐 안식처를 제공하시지. 처음 모세가 계명을 받던 시대에 유대 민족 은 여러 차례에 걸쳐 규율을 어겼기 때문에, 이들에게 복종을 강요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거란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선택하신 민족과 언약을 맺으신 것이 그때가 결코 처음은 아니었다. 낙원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이브는 비로소 인간의 삶이 고통스러움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